자연(自然)으로 돌아가다/원현린 주필(主筆)/ 2025.04.09지난주엔 농가에서 본격 봄농사 준비에 나선다는 절기상 청명(淸明)과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는 풍습이 있는 한식(寒食)이 있었다. 해마다 이날을 전후해 산불 위험에 비상이 걸리곤 한다. 조상들도 자손들이 묘를 찾아 불씨 관리를 잘못해 자칫 산불을 내는 일을 원치 않을 것이다. 최근 영남지역 산불에서 경험했듯이 성묘는 산자수려한 국토를 한순간에 불태워 버리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좁은 국토를 지닌 우리다. 조상들도 가뜩이나 부족한 후손들의 양택지(陽宅地)를 유택(幽宅)으로 나눠 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장례문화도 크게 바뀌었다. 산지에 장사 지내는 매장문화는 거의 사라지는 요즘이다. 매장에서 자연장으로 변천하고 있다. 전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