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忠誠度)/2025. 7. 29. 15:34 원현린 주필아부(阿附)의 사전적 풀이는 "남의 마음에 들려고 비위를 맞추면서 알랑거림"이다. 불수진(拂鬚塵)이라는 고사가 있다. 수염의 티끌을 턴다는 말로, 윗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비굴하게 아첨함을 뜻한다. 송(宋)나라 진송(眞宋) 때 재상(宰相) 구준(寇準)은 정의로운 관료였다. 한때 재상에서 밀려났다가 다시 재상이 된 구준은 정위(丁謂)를 부총리 격인 참정(參政)으로 기용했다. 정위는 구준이 너무도 고마워 정성을 다해 받들었다. 하루는 중서성(中書省)에서 회식이 있었다. 구준의 수염에 음식 찌꺼기가 묻었다. 구준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