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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현린 칼럼 ‘열흘 붉은 장미 없다’ 발간… ‘사회의 등불’이 되다

‘사회의 등불’이 되다/2024. 5. 11. 09:59기호일보 주필… 경인지역 대표 언론인, 40년 언론 외길 인생 담겨져                      녹명 원현린 컬럼 ‘열흘 붉은 장미 없다’ 표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경인언론계를 대표하는 원현린 주필이 자신의 칼럼집을 발간했다.신간 ‘열흘 붉은 장미 없다’이다. 이 칼럼집에는 녹명(鹿鳴) 원현린 기호일보 주필이 언론인으로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언론관이 담져겨 있다.1993년 10월 첫 데스크 칼럼이었던 ‘법복의 무게’를 시작으로 2024년 1월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며’ 최신작까지 151편의 칼럼을 총 정리했다. 지난 40년 간 기자생활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현실과 역사 인식을 녹여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13

전가통신(錢可通神) 유감

전가통신(錢可通神) 유감/원현린 주필(主筆)/ 2024.04.25법조계(法曹界)를 비롯해 우리 사회는 여전히 ‘돈 있는 사람은 죄가 없고, 돈 없는 사람은 죄가 있다’는 뜻의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는 전근대적 문구가 잔존한다. 진작에 사라졌어야 할 용어다.돈만 있으면 귀신과도 통할 수 있다는 뜻의 ‘전가통신(錢可通神)’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금전의 위력으로 못할 게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어쩌면 이 네 글자가 온갖 비리로 얼룩져 혼탁한 오늘날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초상(肖像)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오늘이 ‘법의 날’이기도 해 성어에 얽힌 고사 유래를 전재(轉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성싶다. 당(唐)나라 장연상(張廷賞)은 경사(經史)를 많이 읽어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카테고리 없음 2024.04.25

열흘 붉은 장미 없다

열흘 붉은 장미 없다 /김락기 한국시조협회 고문 2024.04.12 지난달 한 언론인에게서 두툼한 책 한 권을 배달받았다. 무려 500면 가까운 분량의 시사 칼럼집이었다. 그의 40여 년 기자생활 기간 열과 성을 다해 써 온 글들 가운데 1993년부터 2024년까지 사이에서 골라 실은 거였다. 한 언론사 주필의 처녀 서책인데, 이 칼럼 제목이 바로 그 책명이다. 제목에서는 매일 자성하는 자세로 기자생활에 임한 그의 언론관이 그대로 묻어난다. 이른바 권불십년(權不十年)이 연상되는 이 문장은 어쩌면 우리네 인생사에 해당되는 경구라 할 만하다. 요즘 세상에는 마치 자신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인 양 권세와 치부와 명예욕에 빠진 사람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국회, 대법원, 선관위, 검찰청, 행정부 따위 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2

“기자는 역사의 기록자” 원현린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

“기자는 역사의 기록자” 원현린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입력 2024-03-11 40년 언론 외길 걸어온 원현린 기호일보 주필예리한 필치로 쓴 국정 비판, 국제정치사 분석열흘 붉은 장미 없원현린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 표지.■ 열흘 붉은 장미 없다┃원현린 지음. 미소 펴냄. 478쪽. 2만5천원ㅣ 언론인으로 40년 외길을 걸어온 원현린 기호일보 주필이 칼럼 선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를 최근 펴냈다.원현린 주필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인천고등학교, 단국대학교 법정대를 졸업하고 1984년 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로 언론에 첫발을 들여놨다.청와대 출입기자 시절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사회주의 개혁 정책) 추진 일환으로 제주도를 방문해 한·소 정상회담을 가졌..

카테고리 없음 2024.04.04

혜안(慧眼)

혜안(慧眼)/ 원현린 주필(主筆)/ 2024.4.4 사물을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 안목과 식견을 혜안(慧眼)이라 한다. 5일부터 양일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10일은 본 투표일이다. 우리 국민은 혜안을 지닌 민주시민이라 믿는다. 후회 없는 한 표 행사를 당부한다. 총선(總選)이든 대선(大選)이든 선거 때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난무하곤 한다. 주로 선거를 앞두고 상대방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정치가들의 흑색선전을 마타도어(matador)라 한다. 정도를 넘을 경우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등의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외양만 믿고 판단해서는 사안(事案)을 그르치기 쉽다. 어느 때보다 정확한 사리 분별이 요청된다. 눈에 콩깍지가 씌면 미..

카테고리 없음 2024.04.04

「열흘 붉은 장미 없다」

불의에 맞서 싸웠던 40년 기자생활 ‘결실’/원현린 주필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 출간 원현린 기호일보 주필이 40년 기자생활을 정리한 칼럼집 「열흘 붉은 장미 없다」를 펴냈다. 올해는 그가 기자생활을 시작한 지 40년을 맞는 해다. "‘사회의 막힌 곳을 뚫고 굽은 곳을 펴겠다’는 포부로 늘 스스로에게 ‘네가 기자냐?’를 되뇌며 매일매일 자성(自省)하는 자세로 기자생활을 해 왔다. 인생은 문틈으로 얼핏 내다보아 백마가 벌판을 달려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빨리 지나간다(人生如白駒過隙)는 말이 실감난다"고 책 서문에 적은 대로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 40년의 시간이 지났다. 1984년 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로 입사해 인천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인천신문 초대 발행인과 주필을 역임했다. 그리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3.04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며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며/원현린 주필(主筆)/ 2024.01.02 새해 첫날 아침 한반도 하늘은 흐렸다. 그래도 구름 속에 태양은 떠올랐다. 우리는 신비로운 푸른 비췻빛을 띤 청룡이 이끈다는 갑진(甲辰)열차, 청룡호에 올랐다. 국운융성(國運隆盛)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해 본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또다시 이합집산(離合集散)과 합종연횡(合從連衡)으로 정치권이 갈피를 못 잡는다. 민주국가 대다수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우리나라가 유독 선거일을 전후해 극성의 도가 지나치다는 평이다.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계각처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른다. 나름대로 작성했다는 출사표(出師表)가 난무한다. 출사표는 출병할 때 그 뜻을 적어 왕에게 올리던 글을 말한다. 나라를 위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1.02

이(利) 앞에서는 의(義)도 없는가

[이(利) 앞에서는 의(義)도 없는가] /원현린 주필/ 2023.12.12 해마다 연말이면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발표한다. 교수들은 올 한 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천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1%를 얻은 견리망의를 1위로 선정했다. 이어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도리어 나무람을 뜻하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이 2위, 실력이 없는 자가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하는 ‘남우충수(濫우充數)’가 3위, 진구렁에 빠지고 숯불에 타는 듯한 극심한 고생이 말이 아니다라는 뜻을 지닌 ‘도탄지고(塗炭之苦)’가 4위, 여러 의견이 뒤섞여 혼란스럽다는 의미의 ‘제설분..

카테고리 없음 2023.12.12

강화 석금(江華 昔今)

강화 석금(江華 昔今) 원현린 주필(主筆)/ 입력 2023.10.16 원현린 주필 올해는 단기 4356년이다. 개천절을 맞아 강화도(江華島) 참성단(塹星壇)에 올랐다. 그곳에는 여전히 국조(國祖) 단군왕검(檀君王儉)이 하늘에 우리 민족의 국시(國是), 홍익인간(弘益人間)이 구현되는 세상을 축원하는 제를 올리는 듯했다. 돌아오는 길에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성(鼎足山城)도 둘러봤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고 해 삼랑성(三郞城)이라고도 부른다. 선원사에서 들려오는 호국불교의 상징 팔만대장경 조판 소리, 항몽(抗蒙) 기치를 내걸고 투쟁했던 삼별초 김통정(金通精)장군도 만나 본다. 최씨 무단정권(武斷政權) 하에서도 시금주(詩琴酒)를 즐긴 삼혹선생(三酷先生) 이규보(李奎報)의 술잔과 시 읊는 소리도 빼놓을 수 없는..

카테고리 없음 2023.10.16

신의(信義)가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無信不立)

신의(信義)가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無信不立)/원현린 주필(主筆)/ 입력 2023.09.13 오늘은 제9회 법원의 날이다. 필자는 2015년 제1회 법원의 날을 전후해 "4월 25일 ‘법의 날’이 있는데 이 무슨 새삼 법원의 날인가?"라고 전제하고 법원의 날 제정 약사를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오늘날처럼 법조비리가 터지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였다. 해서 나는 삼수변에 해치 치, 갈 거자로 구성된 옛 법자의 뜻풀이를 해 가며 "이 법 글자에서 자유로울 법관이 그 몇이나 될까. … 법이라는 글자 한 자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우리 법조계다"라고 사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시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왕왕 터지는 법관 비리는 우리를 허탈하게 한다. 조금도 달라진 곳이 없다. 신뢰의 문제다. 한..

카테고리 없음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