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은 이제 그만 논밭은 이제 그만 2008년 07월 30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쌀(米)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여든 여덟 번(八十八)의 농부의 손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한 톨의 쌀은 그만큼 농부의 정성과 땀이 배어 있는 소중한 곡식이라.. 원현린 칼럼 2012.10.02
정신이 있는가, 없는가 2008년 07월 23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내우외환’이라 해야 옳겠다. 안으로는 한 달 넘게 개원조차 못하다가 때늦은 지각 등원으로 허둥대는 국회, 최근의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때맞추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 원현린 칼럼 2012.10.02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가 로도스다 2008년 07월 09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이솝우화에 이런 말이 나온다. 고대 그리스에 잘난 체 하는 한 육상선수가 먼 길에서 돌아와 자기 나라 땅을 욕하면서 자신이 여행지에서 벌였던 크고 놀라운 사건들을 열거했다. 그가 한번은 로도스 섬에서 아무도 흉내 내.. 원현린 칼럼 2012.10.02
법과 제도에 의한 통치 법과 제도에 의한 통치/2008/6/12 법과 제도에 의해 움직여지는 나라가 진정한 법치국가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나라는 민주국가가 아니다. 그런 사회가 있다면 그 사회는 단지 사람의 다중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취임 100일 기념회.. 원현린 칼럼 2012.10.02
강화도의 어제와 오늘 강화도의 어제와 오늘/2008/5/29 맑은 공기와 물, 푸른 하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것들이다. 강화도야말로 서해안 마지막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마저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진다면 이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마치 후손들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만이 당대에 잘 .. 원현린 칼럼 2012.10.02
스승의 날 유감 스승의 날 유감/2008/5/15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우리는 일 년 내내 ‘교사’ ‘선생’ 하다가도 오늘 하루만큼은 좀 어색하지만 ‘스승’이라는 말을 쓴다. 해마다 이날이 오면 씁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선 교사들이 그렇다고 한다.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선 교사들의 .. 원현린 칼럼 2012.10.02
나는 건전한가? 나는 건전한가?/2008/5/1 달력을 보니 5월 한 달을 가히 ‘가정의 달’이라 할 만하다. 맨 먼저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다. 이어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2일 석가탄신일, 15일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등으로 이어진다. 우선 열거된 날의 의미를 보면 이렇다. 근로자의 .. 원현린 칼럼 2012.10.02
아직도 멀었습니다 아직도 멀었습니다/2008/4/17 중국 주(周)나라 때 기성자라는 싸움닭을 전문으로 훈련시키는 조련사가 있었다. 투계(鬪鷄)를 몹시 좋아하는 왕이 이 이야기를 듣고 싸움닭을 기르도록 했다. 열흘 만에 왕이 묻기를 “싸울 만한 닭이 되었는가?”하므로 조련사는 대답하기를 “아직 멀었습니.. 원현린 칼럼 2012.10.02
국민의 무게 국민의 무게 /2008/4/3 국민이 요즘처럼 떠받들어지는 때도 없었다. 18대 총선 유세(遊說)가 한창이다. 후보마다 국민을 잘 섬기겠다고 허리 굽히며 한 표를 부탁한다. 거리마다 시장골목마다 시민이 많이 몰려 있는 다중 집합장소면 가리지 않는다. 후보들은 생업에 여념이 없는 시장상인들.. 원현린 칼럼 2012.10.02
황사와 금강산 황사와 금강산/2008/3/20 금강산을 찾은 지난 주말의 날씨는 쾌청했다. 우수·경칩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겨울이었다. 새싹이 돋기엔 이른지 산속은 여전히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와 바위만이 나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은 온통 흰 눈으로 뒤덮여 설산(雪山)이었고, 겨울 이름 그대로 개.. 원현린 칼럼 2012.10.02